영걸전 류의 턴제 전략 게임은 언제 즐겨도 참 즐겁습니다. 보통 HOMM이나 삼국지 같은 턴제 전략 게임은 처음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익히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영걸전같은 경우 특별한 적응 없이도 금방 게임에 임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각 유닛의 특징만 대략적으로 판단한 뒤 상성관계에 맞게 배치해서 턴을 잘 활용해 공격한다면 무지막지한 난이도가 아닌한 대부분 쉽게 클리어할 수 있죠.

Battalion Nemesis 역시 그러한 류의 턴제 전략게임입니다. 다만 생산 건물과 턴마다 돈이 제공되는 정유소 생산유닛을 뽑기 위한 보조 건물 등이 존재한다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따라서 무작정 적 유닛을 죽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의 생산시설이나 정유소를 점령하므로써 적의 생산기반 시설을 무너뜨리는 전략에도 신경을 써줘야합니다.

각 유닛 간의 개성이 비교적 뚜렷한 편이고, 어려워 보이는 미션도 유닛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어서 꽤 의외로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만, 한간지 단점이 있으니, 그 것은 적 컴퓨터의 턴이 너무 길다는거. 아무래도 전략게임이니 적의 움직임을 일일이 보여줘야하는 건 맞습니다만, 그 시간이 너무 깁니다. 그렇다고 그 긴 시간동안 모든 유닛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혼자 뭔가를 계산하는 건지 아무 유닛도 움직이지 않는데 그냥 화면이 멈춰있는 시간이 꽤 긴 편이여서 조금 짜증날 겁니다. HOMM5를 해보신 분이라면 그 컴퓨터의 턴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잘 아실겁니다. 다행히 HOMM5정도의 시간을 잡아먹지는 않습니다.

턴제 전략시뮬레이션, 특히 영걸전,공명전,조조전과 같은 류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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