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를 처음 실행했을 때 그래픽이 상당히 괜찮아 놀랐다. 그리고 영화 매드맥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도 완벽해서 또 한 번 놀랐다.


차를 얻고 나서 이 막막한 세상에 차 하나는 간지나는구나하면서 놀랐다. 게임 중 갑자기 화면이 어둑어둑해지더니 사막폭풍이 몰아닥치는데


영화 매드맥스에 나오는 그 폭풍과 너무나 흡사해서 또 한 번 놀랐다. 주인공 대사는 하나같이 간지 그 자체라 놀랐고 주인공이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줌인이 돼서 그 행동을 과장시켜주는 영화같은 연출력에 놀랐다. 그렇게 10시간을 놀라면서 게임을 했다.




그렇게 10시간이 지났을까.. 


 처음 모으던 고철들이 정말 끝도없이 나오는데 그 과정은 매번 똑같다는 것에 놀랐다. 처음 긴박감 넘치던 근접전투가 사실은 그게 전부였고 다른 건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처음 복수를 꿈꾸며 시작된 스토리가 스토리의 사실상 전부라는 사실에 놀랐다. 주인공이 행동하는 걸 줌인해주는 게 이제


지겨워서 스킵 좀 해보려는데 스킵 버튼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결국 고철 모으기 노가다와 의미없는 수집요소들 그리고 운전 좀 하는게 사실상


게임의 전부일 뿐 게임 내에 컨텐츠라고는 사실상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게임을 끝내고 얻은 교훈은 젊었을 때 열심히 살지 않으면 나중에 저렇게 폐지 주우면서 힘들게 살겠구나하는 것 뿐.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다.


50시간동안 아무 생각없이 게임하고 싶으면 최고의 게임.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면 최악의 게임.



평점 : 50


그래픽 : 95

스토리 : 15

게임성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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