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한글패치는 없습니다. 그래도 게임 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다. 다만 스토리 이해에 에로사항이 꽃이 필 뿐...>


우리가 좋아하는 srpg와 cg가 한 자리에!

 Loot & Legends는 언뜻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srpg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매 턴 카드를 드로우 하고 그 카드에 한해서만 공격 이동 방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곧 이 게임이 카드게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우선 좀 더 자세하게 게임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자.



<처음엔 너무 쉬워서 오히려 재미가 없을 수도...>


게임 시스템은 심플하지만 처음엔 약간 어려울 수도..

 처음 턴이 시작하면 각 플레이어는 카드를 네장씩 드로우 한다. 그리고 서로 돌아가면서 카드를 한 장씩 플레이한다. 단, 뽑은 카드 중에서 자신의 특성을 강화시켜주는 카드(주황색 카드)를 뽑았을 경우 무조건 그 카드부터 플레이해야하고 턴을 소모하지 않으며 플레이한 주황색 카드 수만큼 또 카드를 뽑는다. 그리고 서로 할게 없어서 그 라운드를 끝내기로 합의하면 턴이 넘어가고 또 다시 세 장씩 카드를 뽑고 또 다음 라운드를 시작한다. 단, 전 턴에 먼저 라운드를 끝내기로 한 쪽이 그 다음 라운드에서 선 턴을 잡는다. 그리고 화면의 왼쪽을 잘 보면 상대의 초상화 밑과 내 초상화 밑에 하얀 칸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상대방의 케릭터를 죽일 경우 두 칸, 특정 포인트(맵에서 황금색으로 빛나는 칸)를 상대보다 더 많이 점령하면 한 칸이 노란색으로 채워진다. 이 칸을 전부 채우게 되면 승리하게 된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나오는 적을 다 때려죽이면 된다 -_-;;



<점점 게임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한다. 보통 보스전은 저렇게 어마무시한 보스 하나와 떼거지 잔몹들이 같이 나온다.>

<어려워 보이지만 적재적소에 스킬만 사용해준다면 크게 좋은 카드 없이도 전부 이길 수 있다!>


클래스는 전사 마법사 힐러

 게임에서는 항상 세가지 클래스를 데리고 싸움을 벌이게 된다.(단, 게임 초반에는 아직 동료를 얻지 못 하고 초반을 조금 넘기면 모든 동료를 다 얻을 수 있다.)세 가지 클래스는 각각 전사, 마법사, 힐러이고 각자 역할이 조금씩 다르다. 전사는 창, 도끼, 클럽(몽둥이), 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창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도끼는 근접범위 공격이 가능하며 클럽은 강한 데미지를 자랑하고 칼을 한턴에 여러 번 공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사는 클래스 특성답게 높은 체력(만렙시 25)을 가지고 있고 두꺼운 갑옷을 입을 수 있지만 이동속도가 느린 편이다. 마법사는 가장 낮은 체력(만렙시 15)을 가지고 있지만 범위 공격 혹은 강력한 공격이 가능한 클래스이다. 마법사가 사용하는 마법의 종류는 얼음, 불, 독, 아케인, 전기 이렇게 다섯가지로 얼음은 상대의 이동속도를 늦추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불마법은 강력한 공격력과 더불어 틱데미지(턴마다 주는 데미지)로 상대를 서서히 죽일 수 있고 독마법은 불마법보다는 공격력이 약하지만 좀 더 강한 틱데미지를 줄 수 있다. 아케인 마법은 데미지를 줌과 동시에 주로 상대방을 밀쳐내거나 상대의 위치를 조작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전기 마법은 게임내 모든 마법 중에 가장 완벽한 광역마법을 보여준다. 다른 마법에도 범위 마법은 있지만 주로 3x3 혹은 5x5영역에 아군을 포함한 모든 케릭터에게 데미지를 주는 방식이라 사용하기 까다로울 때가 많지만 번개 마법의 경우 마법사 주위의 일정 수 이하의 적 모두에게(아군은 맞지 않는다)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훨씬 사용이 편하다. 특히 번개 마법중 체인 라이트닝은 마법사 시야가 닿는 모든 칸의 적에게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후반 캠페인에서 적들이 떼거지로 나오는 맵에서 사용하면 모든 적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힐러는 이 게임에서 가장 재미있는 직업인데 힐러는 버프와 디버프를 담당하며 공격과 힐이 모두 가능한 만능 케릭이다.(적마도사??) 특히 상대방에게 디버프를 걸어서 공격력을 낮추거나 혹은 특정 적을 공격한 아군 체력이 회복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고 상대방의 버프를 다 없애면서 없앤 버프 수만큼 데미지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아레나의 경우 버프 디버프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힐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조금만 노력하면 무과금으로 이 정도 템 맞추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게임모드는 아레나 캠페인 딸랑 두 개

 게임모드는 크게 아레나와 캠페인으로 나누어진다. 아레나는 다른 유저들이 짜놓은 덱과 케릭터와 싸우는 방식이고 캠페인은 이야기모드가 진행되면서 각 던전을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보통 아레나에서 만나는 유저들은 적어도 평균렙이 8이상은 되는 편이므로 캠페인에서 레벨을 올리고 가야 할만하다. 초반에는 아레나에서 이기기가 상당히 어렵다. 좀 더 자세한 공략은 뒷부분에서 자세하게 서술하겠다. 캠페인은 초반에는 조금 쉽지만 중후반부터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맵이 나오는데 대부분 적들이 떼거지로 나오거나 강력한 보스를 물리치는 방식이라 꼼수 혹은 좋은 템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캠페인은 나름 스토리가 존재하지만 완전 구어체이기 때문에 영어권 국가 사람이 아니면 해석이 잘 안 되는 편.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는 대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했다! 아레나에서 얻은 loot club 공짜 이용권이 큰 도움이 됐다!>




대략적인 스토리(스포 주의..라고 하기엔 별 내용이 없다 -_-;;)

 참고로 대략적인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이 게임을 하는 nerd이고 매일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시켜먹으면서 친구와 같이 게임을 즐긴다. 그런데 피자를 배달하는 알바녀가 워낙 이쁜 편이라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느 날 그는 친구와 게임을 하던 도중 친구와 다툼을 벌이게 되고 친구가 게임판을 전부 들고 가버리는 바람에 게임을 못 하게 될 뻔하는데 그 때 피자배달을 온 알바녀가 자신 역시 이 게임의 팬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게임판으로 게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게임을 하느라 다른 배달에 늦게 된 그녀는 피자가게에서 짤리고 그녀만의 피자 배달차를 사겠다는 그녀의 꿈은 물거품이 되어가려 하는데 이 게임의 토너먼트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곳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그녀와 주인공은 같이 맹연습을 한다. 토너먼트에 출전해서 결승전에서 다툼을 벌였던 친구와 맞붙게 되고 그 친구를 이기고 상금을 차지해 그녀는 피자배달차를 살 수 있게 된다는 매우 해피해피한 결말로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loot club에 가입하지 않아서 먹은 전설템을 날려버렸다. ㅠㅠ 아니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주지도 않을 거면서 얻은 건 왜 보여주는데?>




자자 다들 주목하시라. 무과금을 위한 공략!

 여기까지만 들으면 참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이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는 전부 형편없다는 사실에 재미를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중반부터 이상하게도 분명 캠페인을 클리어할 때마다 아이템은 얻지만 내 장비창에 들어가봐도 그 아이템을 찾을 수 없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런 문제점을 전부 해결해주는 공략이 있다.(사실 이 공략이 이 글을 쓴 가장 주된 목적이다!) 우선 이 게임에는 loot club이라는 일종의 vip제도가 있는데 현질을 통해서 이 제도에 가입하면 일정시간 동안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오는 아이템을 추가로 하나 더 획득하며 좋은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좀 더 상승하게 된다. 사실 게임을 클리어할 때마다 보여주는 좋은 아이템의 경우 자세히 보면 파란 테두리에 둘러쌓여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아이템은 loot club에 가입할 경우에만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한 마디로 약올리면서 억울하면 현질해라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이다.)하지만 이 loot club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그 곳은 아레나이다. 그렇다 답은 [아레나]였던 것이다. 우선 캠페인에서 케릭터들을 6~7렙정도까지 키운다. 여기까지는 똥템으로도 조합만 잘 짜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리고 6~7렙부터 아레나를 돌자. 아레나에서 일정 포인트를 얻을 때마다 loot club을 한시간에서 4시간까지 시간을 얻을 수 있는데 그렇게 시간을 얻었을 때 더 이상 아레나를 돌지 말고(어차피 아레나는 2시간마다 공짜이고 그 시간 외에 게임을 하려면 골드를 소모해야한다.) 캠페인에 들어가서 캠페인을 클리어하자. 그러면 캠페인에서 비교적 좋은 템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꾸준히 플레이하고 아레나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loot club 시간을 다 소모하면 다음 아레나를 기다리자. 아레나는 1주일에 한 번씩 바뀌기 때문에 1주일을 기다려야한다는 말이다. 이게 귀찮으면 현질을 하면 되는데 막상 현질을 하면 너무 쉬워진 난이도 때문에 오히려 게임이 재미없어지고 목표의식이 사라질 수도 있어서 비추하는 편이다. 이렇게 공짜로 얻는 loot club시간을 이용해서 모든 캠페인을 클리어하면 꽤 좋은 아이템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아레나를 돌면서 공짜 피자를 얻을 수 있는데 자신이 모은 골드가 10000골드 이상이고 피자가 100개 이상 있다면 그 때는 하루 날잡고 아레나를 돌자. loot club 하루 이용권이 100피자이기 때문에 100피자를 사용해서 loot club에 가입하고 그 날 하루종일 아레나만 돌면 최고 포인트인 800포인트까지 3~4시간이면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중간중간 골드보상도 많이 주고 한 번 이길 때마다 200~300골드를 주기 때문에 한판당 300골드정도만 사용하면 아레나를 돌 수 있기 때문에 만골드 정도면 800포인트를 얻기 충분하다. 이렇게 800포인트를 얻으면 그 주의 아레나에서 주는 최고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대부분 효율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런 템 한 두가지만 잘 사용해도 게임이 무척 쉬워진다.




<스페셜 특가는 지르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보상이 좋아진다. 하지만 저기에 속아서 지르면 넘치는 피자와 골드를 다 사용하지도 못할 것이다.>

<물론 상자를 깐다면 금방이겠지만..>


그래도 게임에 단점은 있기 마련.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카드를 사용한데 있어서 마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템을 가지고 있을 수록 게임이 너무 쉬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건 당연히 현질을 유도하는 요소이며 똑같은 카드 한장이지만 아예 성능이 상위호환인 카드가 너무나도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캠페인을 다 깨고 나면 할 수 있는게 아레나밖에 없기 때문에 캠페인에서 좀 막힌다고 현질을 했다가는 정작 캠페인은 다 깨고 할 게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아레나는 적 인공지능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템만 일정 수준 이상이면 굉장히 쉽다.) 따라서 앞에서 말한 공략으로 무과금 플레이하는 것을 좀 더 추천한다. 컨텐츠만 조금 더 늘려주고 추가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확장팩 형식으로 팔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레나만 매주 바꾸고 더 이상의 패치는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 추가 컨텐츠는 없어 보이는 것이 조금 아쉽다. 그리고 이 게임은 스팀 혹은 온라인에서도 플레이가능하며 pc 버전의 제목은 card hunter이니 모바일 버전이 싫은 분은 pc에서 즐기도록 하자. 다만 UI라던지 게임구성은 모바일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은 알아두자.




<아레나 끝까지 가서 아레나 아이템을 획득했다!(하지만 효과는 생각보다 미비했다.ㅠㅠ)>



 Loot & Legends는 컨텐츠가 부족하고 현질을 유도하는 등 약간의 단점도 존재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시간날 때 틈틈히 조금씩 하면 꽤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이므로  상당히 추천한다.



별점 : 4.5





비트던전은 모바일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핵앤 슬래쉬 게임이다.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딱히 스킬 쓸 것도 없고 그냥 적만 클릭해서 죽이고 아이템을 업고 계속 성장하면 된다.

던전은 계속 층을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있으면 모든 층은 방 9개로 구성되어있고 연결통로만 조금 다를 뿐 4~5개의 배경이 바뀌는 던전이 계속 반복되어 나온다. 각 배경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몬스터들도 달라지는데 각 몬스터마다 특징이 있으니 죽이는 순서를 잘 결정해야 각 방을 손 쉽게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략 우리가 하는 일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9개의 방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클리어 -> 거기서 나온 아이템 중 내가 가진 것보다 좋은 것을 장착 -> 가끔 좋은 아이템을 파는 애가 나오는데 그건 영혼을 주고 사는게 가능(영혼이 부족하면 인앱결제로 영혼을 사는 것이 가능) 혹은 가끔 벽이 뚫리는데 거기서 성능이 괜찮은 아이템을 구입 -> 체력이 부족하면 이 전에 깨놓았던 방을 다시 가서 시체를 먹는 늑대들을 죽이고 체력포션을 획득해서 풀피로 만들기 -> 마지막 보스방에 들어가서 보스 처치 -> 보스가 주는 아이템으로 장비를 교체하고 다음 스테이지 가기

정말 이 것 말고 아무 것도 없다. 이 게임은 스토리도 사실상 거의 없다. 가끔 주인공의 유령아내가 나와서 자신과 함께 하자고 할 때 거기로 가면 게임이 완전히 끝나버린다. 이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사항도 없이 그냥 계속 내려가면 된다. 끝도 없다.(50층까지 갔는데도 계속 같은 레파토리가 반복되었고 검색해본 결과 100층 넘게 내려가도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한다.)

사실 그럼 이 게임을 왜 하냐고 묻는 사람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하다보면 은근히 재미있다. 어차피 디아블로 하는 이유가 좋은 장비 얻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물론 디아블로에는 스킬이 좀 더 많기는 하지만 결국 파밍을 위해서 게임을 하는 거고 이 게임에서도 충분히 파밍이 가능하다. 다만 너무 단순해서 조금 더 빨리 질릴 뿐. 50층 정도까지는 충분히 재미있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파밍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추천하는 게임이다.


 어드벤쳐 타임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드벤쳐 타임의 세계관으로 이루어진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어드벤쳐 타임 카드워(이하 : card wars)는 우선 겉모습에서 50점 정도 먹고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속내는 어떠할까..

<너무나 귀여운 카드들 보기만 해도 플레이해보고 싶지 않은가?>

겉모습은 참 이쁘고 깔끔한데...


 처음 card wars를 보았을 때는 너무나 재미있어 보였고 처음엔 정말 그랬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핀이나 제이크 혹은 다른 케릭터를 고르고 게임할 수 있다. 하지만 점점 하면 할수록 그 실체를 알게 되었다. 어드벤쳐 타임은 사실상 부분유료화 솔로 카드게임이다. 그렇다고 게임이 공짜는 아니다. 게임은 돈을 주고 사야하고 안에서 추가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또 다시 돈을 지불해야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를 팔아서 얻은 포인트로 카드를 어느 정도 제작하거나 포인트 팩을 사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는 카드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소유하고 있는 카드를 조합해야만 하고 그 조합에 필요한 카드를 얻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모든 카드들이 캠페인 미션을 클리어할 시 랜덤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사실상 현질로 살 수 있는 카드팩에서 나오는 좋은 카드들은 포인트로는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매일 접속할 시 보석을 몇 개씩 주기 때문에 몇달정도 하면 보석을 모아서 카드팩 몇 개 까보는 것은 가능하다. 다행히 편법이 존재해서 보석을 무한히 모으는 법도 있기는 하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서술하겠다.

<어드벤쳐 타임 팬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상대들이 나오는 것은 게임의 매력 포인트! 더군다나 등장할 때 말도 한다!>


현질 졷망겜 – 하지만 솔루션은 있다!


 하여튼 편법을 쓰든 정상적으로 구매를 하든 보석을 모아서 팩을 깔 경우 일정확률로 5성~4성 카드들이 나오는데 그 카드들 능력치가 완전 사기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솔로 플레이 게임으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캠페인 미션을 깨는게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한 캠페인은 부가목표가 2개씩 추가로 있으면 그 부가목표를 전부 클리어하면 보석을 하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질을 하지 않고 유료 카드팩을 사려면 캠페인을 열심히 클리어해야한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적들도 사기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현질을 하지 않으면 고통 속에서 게임을 해야한다. 하지만 하나 희망이 있다. 이 게임의 시스템은 매 턴 공격시 회전판을 돌려서 높은 확률로 일반 공격 낮은 확률로 공격 실패 아주 낮은 확률로 크리티컬이 터지게 되어있다. 반대로 적이 공격할시 낮은 확률로 적 공격을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능력치가 안 좋은 카드들로 게임을 하더라도 회전판 돌리기만 완벽하게 컨드롤 하면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능력치 차이가 너무 심하면 이렇게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 게임에 존재하는 10사기 카드중 하나 0코에 10/20? ㅋㅋㅋㅋㅋㅋ 다음 카드와 비교해보자.>


<이런 애들은 뭐가 되는거냐 ㅋㅋㅋㅋ>

멀티 아닌 멀티의 존재


 멀티 플레이도 존재하기는 한다. 엄밀히 말하면 토너먼트가 주기적으로 열리고 거기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얻은 플레이어에게 일반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카드를 준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카드들은 능력치를 보게 되면 알겠지만 대부분 완전 개사기 수준의 밸붕카드이다.(하스스톤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유하면 1턴에 0코스트 5/5 하수인을 내는 정도 수준의 밸붕카드임) 하지만 멀티플레이는 사실 멀티 플레이를 가장한 싱글 게임인데 내가 멀티플레이를 플레이할 경우 일정 피로도를 소모하고 다른 플레이어 덱을 컴퓨터가 플레이 하는 걸 이기면 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덱만 평타이상 수준이라면 회전판 컨트롤을 어느 정도 해서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캠페인 보다 회전판이 심하게 빨리 돌기 때문에 컨트롤 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하스스톤이 그리워...ㅠㅠ


하면 할수록 하스스톤의 시스템이 그리워졌다. 우선 내가 원하는 카드는 사실상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고 거의 현질로만 얻을 수 있는 데다가 제작이 가능한 준수한 능력의 카드들도 조합재료가 되는 카드들을 노가다로 구해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만드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한 제대로 된 멀티플레이도 없다보니 이렇게 모은카드들의 의미도 영 무색해지는 감이 없지 않았다.

<새로운 카드를 제작하려면 다른 카드들과 게임코인이 필요하다. 게임코인 모으는 건 쉽지만 필요 카드를 모으는 작업은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편법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편! 법!


 하지만 보석 노가다를 해서 5성 카드들과 각종 쓸만한 4성 카드들을 덱에 잔뜩 집어넣고 게임을 하면 약간은 재미있게 게임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및 통신을 전부 차단한다.(비행기 모드를 켜면 된다.) 그리고 아이패드의 날짜를 과거로 돌려서 월초로 만들고 3일 접속 째 보석 얻는 것을 계속 무한 반복하면 된다. 그렇게 노가다로 1시간 정도 하면 꽤 많은 양의 보석을 얻을 수 있고 그렇게 하면 무과금으로도 준수한 카드들을 많이 모을 수 있다. 하지만 1시간동안 그 작업을 하는 것은 엄청나게 지겨울테니 필수적으로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면서 같이 해야지 안 그러면 10분 하는 것도 지겨워서 할 수 없을 것이다.


<현질 졷망겜을 편법을 써서 다 깨버렸다. 솔직히 5성 카드와 적당한 컨트롤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나머지는 learn yourself


 사실 게임 시스템에 대해서는 좀 더 서술할 것이 많기는 하다. 게임 내에 필드 종류가 있고 그 필드에 올려놓을 수 있는 몬스터들은 공용 몬스터를 제외하면 자기가 속하는 필드에만 올려놓을 수 있으며 공용 몬스터들은 어느 필드에나 올려놓을 수 있지만 속성이 있는 몬스터보다 능력치가 좀 떨어진다. 또한 몬스터 말고도 건물 카드와 마법카드가 존재해서 건물 카드로 그 필드에 있는 몬스터들을 버프 시켜주는 것이 가능하고 마법카드로 적 필드를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자잘한 사항은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말로 듣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본다.


총평


 게임은 전반적으로 할만하기는 하다. 물론 앞서 말한 보석 노가다로 어느 정도 카드를 구비했을 때 얘기이다. 저 과정이 귀찮거나 현질하기가 싫다면 정말 재미없는 게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카드게임의 필수요소인 멀티플레이(컴퓨터가 대신 플레이해주는 멀티 말고 사람이랑 하는 제대로 된 멀티!)를 원하는 유저라면 절대 플레이하지 말아야할 게임이기도 하다. 가끔 캠페인을 하면서 가볍게 즐기기는 좋지만 여기에 엄청난 현질은 절대 하지 말자.


평점 : 2.5점


<그래픽은 진짜 예술 그 자체>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 텐가미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도 한 눈에 정말 예쁜 게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일본의 미적 감각이 잘 녹아있는 텐가미는 그 외적인 아름다움 못지 않게 게임 내적으로도 재미가 있다. 게임은 아주 단순한 종이접기의 아이디어를 빌려와서 진행이 된다. 종이를 접으면서 거기에 숨겨져 있는 문양 등을 보고 퍼즐을 풀거나 종이를 올리거나 내리면서 길을 만들고 주인공을 진행시키면서 벚꽃을 얻는 것이 목표이다.


정말 많은 말이 필요없다. 그도 그럴 것이 분량이 엄청나게 짧다. 아마 빨리 진행하면 공략을 안 보고도 3시간이면 엔딩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예쁘게 만드느라 고생한 것은 알겠지만 아무리 모바일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분량은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이다. 좀 더 길게 만들었다면 정말 좋은 평을 들었을 것인데 대부분 안 좋은 평은 게임이 너무 짧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게임 방금 시작한 거 같은데 끝나부렸어?>

분량이 너무 짧아서 제 가격에 사기에는 약간 망설여지고 꼭 1달러 할인할 때 사기를 바란다. 참고로 스팀게임으로도 플레이 가능하지만 훨씬 비싸다. 하지만 혹시 다른 번들에 포함되어 나온다면 꼭 사보기를 추천한다.


평점 3(분량만 길었다면 4.5)



게임이 꼭 길다고 해서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짧고 굵은 게임이 주는 감동과 재미가 훨씬 클 때가 있다. 대부분 예술게임으로 분류되는 게임들이 그러하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게임들은 값에 비해서는 너무 짧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실망하기 쉽다.

<저 가운데 하얀 모양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순간부터 게임이 달라지게 된다.​>

썸타임즈 유 다이는 정말 짧은 게임이다. 정사각형의 물체를 조종해서 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인데 가끔은 도저히 클리어 할 수 없는 스테이지가 나온다. 그럴 때는 함정같은 곳에 고의로 떨어지면 그 시체가 발판이 되고 그 발판을 딛고 클리어하면 된다.


이 게임은 매 스테이지에 메세지를 주는데 짧은 메세지이지만 전부 음성으로 녹음해서 시작할 때 흘러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스테이지에 도착하면 정말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은 게임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이지만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틀에 갇혀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 마지막 스테이지를 제외하고도 여러 가지 재미있는 장치가 많으니 적은 돈으로 큰 재미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아 값진 엔딩.. 짧지만 정말 길었다.>

평점 4

<끝으로 갈수록 퍼즐 난이도는 ㅎㄷㄷ해진다.>


보통 모바일 게임을 하면 항상 드는 생각은 "컴퓨터 게임"보다 못 하다는 것이다. 단지 그래픽이나 게임의 분량을 보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냥 그런 것을 제외하고도 게임성 자체가 컴퓨터 게임보다 대부분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모바일에서 흥해서 역으로 컴퓨터 게임으로 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컴퓨터에서 흥한 게임이 모바일로 이식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바일에서 컴퓨터로 가는 경우는 대부분 수익을 늘리기 위해 억지로 이식하는 게임이 많다.


이 번에 소개하려는 게임 역시 모바일에서 탄생에서 역으로 스팀으로 이식된 게임이다. 그린라이트를 통과하고 곧 발매 예정이다.(이 글을 읽는 시점에 따라서는 이미 출시 되었을 수도 있다.)개인적으로 모바일에서 해본 게임 중에 가장 컴퓨터로 이식될만하다고 느꼈던 게임이다. 전체적인 난이도 설정도 적절하고 레벨 디자인이 수준급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에서 부족한 스토리라인 역시 이 게임에서는 꽤나 심플하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잘 짜여져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어느 로봇 공장에서 일하는 클라크라는 정비로봇이 깨어나면서 발생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디젤 엔진에 취해서 놀고먹기만 하는 다른 로봇들을 대신해서 고장난 곳을 고치러 가다가 아름다운 로켓을 보고 한 눈에 반하고 그녀가 어디론가로 잡혀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스토리만 보면 마치 롤플레잉 게임이 될 것 같지만 이 게임의 장르는 퍼즐이다. 그 것도 정말 퍼즐 그 자체이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레이저 빔을 적절하게 조절해서 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너무 쉬워서 재미를 못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갑자기 난이도 상승하기 시작하고 게임이 끝날 때 쯔음에는 엄청난 난이도를 지닌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찾아온 FATHER의 상태가?!>

사실 이런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기는 한데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후반부의 퍼즐들을 머리보단 반응속도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적의 레이저를 피하거나 왜곡시켜야하는데 반응속도가 느리면 좀 힘들 수 있다. 또한 게임상의 버그인지 가끔 적들의 행동도 불규칙할 때가 많아서 반복 플레이를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퍼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뭐 이렇게 약간의 문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게임의 완성도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래픽도 모바일 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게임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고 스테이지가 위에서 말한 몇몇 스테이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당히 고심해야 풀 수 있다. 다만 사운드는 좀 부족한 편이다. 제작회사 홈페이지를 가보면 작은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라 사운드까지 좋게 만들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모바일 게임 중 할만한 퍼즐게임 없나? 머리쓰는 게임으로?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게임이다.


별점 : 4.5


니힐럼브라는 지형을 변화시켜서 주어진 스테이지를 통과해야하는 플랫포머 방식의 퍼즐 게임이다. 우선 게임을 설명하기 전에 이 게임의 제목이 왜 니힐럼브라인지 간략하게 설명해보려고 한다. 영어사전에서 nihilumbra라는 말을 찾으면 비슷한 단어조차 쉽게 찾기 힘들다. 그나마 가장 가까운 단어가 nihilo인데 "무(無)의"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umbra는 본그림자 혹은 본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두 뜻을 조합해보면 무(無)의 그림자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게임을 진행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의 존재는 void 즉 공허로부터 나온 그림자 덩어리인 것을 생각해봤을 때 아마도 이 뜻이 맞다고 본다.


이렇게 공허로부터 나온 주인공은 공허로부터 끈임없이 도망치는데 도망치면서 계속 무의식의 대화를 듣게 된다. 대화가 상당히 냉소적이고 우리의 인생에 교훈을 주는 듯해서 인상깊었다. 참고로 스팀판의 경우 한글화된 상태로 플레이가능하지만 ios 버전은 한글화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영어로 해석하면서 플레이해야한다. 하지만 제작자가 스페인사람이라 그런지 영어가 중학교 수준이라서 어지간한 플레이어라면 거의 다 해석 가능할 것이다. 이 게임은 무의식이 주는 메세지가 게임의 30프로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부 해석하면서 가는 걸 추천한다. 그냥 게임만 플레이할 경우 이 게임을 진심으로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정말 게임에 대해서 말해보자. 게임은 단순한 플랫포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건 지면의 표면을 바꾸는 것과 점프하고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전부이다. 이 조작을 통해서 주어진 케릭터를 오른쪽으로 계속 이동시키면 된다. 하지만 이 지형지물 바꾸는게 상당히 재미있다. 플레이어가 변형시킬 수 있는 지형은 얼음, 수풀, 불, 점토, 전기 지형이며 각각은 그에 맞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얼음 지형은 플레이어 및 적을 미끄러지게 해서 멀리 점프를 뛰거나 먼 거리를 미끄러지게 해준다. 수풀은 플레이어들의 점프량을 보존 시켜서 높은 곳에서 뛸수록 그만큼 높은 높이만큼 점프할 수 있게 해준다. 불은 적과 플레이어를 불태우며 점토 지형은 플레이어를 조용히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거나 플레이어가 벽이나 천정같은 곳에 달라붙게 해준다. 전기지형은 말 그대로 전기를 통하게 해준다. 이런 지형을 적지적소에 적용시켜서 적을 해치우거나 잘 피해서 지나가는 것이 게임의 기본적인 목표이다.


사실 게임 자체는 위에서 설명한 것 외에는 더 이상 설명할 것이 없을 정도로 단순하다. 다만 약간의 순발력이 필요할 때가 상당히 많은데 이게 ios에서는 상당히 힘들다. 키보드 마우스의 경우 분명 마우스로 지형지물을 바꾸고 키보드로 케릭터 조작을 하면 되니까 조작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아이패드로 플레이할 경우 왼손으로 케릭터의 좌우 조작을 오른손으로 케릭터의 점프를 조작해야하는데 또 오른손으로 지형지물의 색을 바꿔야하므로 상당히 조작이 까다롭다. 그리고 좌우, 점프 조작을 누를 때 버튼을 누르는 키감이 없어서 잘못된 조작을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게 초반에는 어려운 곳이 별로 없어서 괜찮은데 후반으로 갈수록 짜증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특히 2회차 플레이시에는 모든 레벨을 어려운 난이도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아이패드로는 첫 스테이지 깨기도 너무 버거워서 2회차 플레이는 포기해버렸다. 이 게임을 ios에서 무료로 풀었기 때문에 했지 만약에 돈 주고 사야했다면 분명 steam버전을 구매했을 것이다.


조작의 문제는 약간 존재하지만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게임이 주는 삶에 대한 메세지가 상당히 의미심장해서 스토리를 중시하는 플레이어들에게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줄 것이다. 현재는 이 게임이 무료가 아니지만 혹시나 다시 무료로 풀린다면 꼭 얻는 것을 권하고 만약에 돈 주고 구매한다면 steam 버전을 구매하자.


평점 : 3(ios 기준, 만약 steam 버전이라면 4)

<​이 게임 그래픽에 낚인 사람은 꽤 있을 거다.>



게임이 망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우리는 보통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에 그 게임에 관한 평가의 갯수와 그리고 평가의 내용에 의존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게임을 해보면 그 평가들이 절대적으로 옳지는 않지만 대부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주의해야하는 게임은 평가의 갯수가 적거나 아니면 대부분의 평가가 부정적인 게임들이다. 무플이 악플보다 무섭다고 했던가, 바이올렛을 처음 하게 될 경우 그 경이적인 리뷰 수에 놀라게 될 것이다. 국내 ios 스토어는 대세 게임이 아니거나 한국 정서에 맞지 않을 경우 그 리뷰 수가 현저하게 적지만 그래도 조금만 괜찮다 싶으면 사람들이 리뷰를 많이 작성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 바이올렛은 북미 스토어에서조차 평가가 현저히 적고(현재 기준 20개) 심지어 그 평도 대부분 안 좋다. 그리고 그 평가 내용은 대부분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평과는 다르게 그래도 게임은 어느 정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은 했다." 물론, 굉장히 힘들었다. 우선 게임 내에서 이동하는 것이 내 생각대로 안 되어서(클릭하는 곳의 위치가 굉장히 애매하다) 힘들었고 어떨 때는 저장한 것을 로드할 경우 주인공이 화면에 나오지 않아 플레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엔딩까지 가는 것은 가능했다. 그리고 내린 최종 결론은 "그냥 이 게임은 재미가 없다"였다.


플레이가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다. 사실 게임 자체는 정통어드벤쳐 중 꽤 흥행에 성공한 고블린 시리즈와 상당히 유사하다. 게임 내에서는 대사가 거의 없는 편이고 심지어 대사도 전부 그림으로 나오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영어가 아주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데에는 지장이 전혀 없다.

<영어실력은 필요 조건이지 충분 조건은 아니다.>

게임의 시작은 한 소녀가 이사온 집에서 어떤 신비한 목걸이를 찾아내고 그 목걸이를 만지면서 상상의 세계로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앨리스마냥 벌레들과 동물들이 거대화되어있는 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세계를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그리고 있는데 설정만 보면 참 재미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 앞서 말한 대화가 거의 없는 진행이다보니 스토리의 매력이 확 떨어진다. 어드벤쳐의 생명은 스토리인데 스토리 라인이 빈약해지다보니 우선 이 게임은 절름발이로 출발하는 것이 된다. 또한 두 번째로 퍼즐이 개연성이 떨어지고 너무 난해하다. 물론 오른쪽 하단에 힌트가 존재해서 힌트를 참고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힌트가 없으면 거의 클리어하기 힘들다. 문제는 이 난해함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루카스아츠 시리즈의 어드벤쳐 게임은 어렵기는 하지만 대부분 게임 내에 힌트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게임의 퍼즐들은 대부분 직관력을 요구하며 심지어 푸는 과정 또한 그다지 즐겁지 않다.


최근에 인디아나 존스4 어드벤쳐 게임을 클리어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 예전에 한 번 클리어했던 게임이 새로하는 이 바이올렛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스토리의 부제와 난해한 퍼즐. 그리고 심지어 수많은 버그. 이 게임은 많이 다듬어져서 나왔어야만 했다. 사실 게임의 그래픽은 약간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컨셉은 상당히 좋았지만 나머지 부분이 그 모든 장점을 갉아먹어버렸다. 만약에 좀 더 스토리를 다듬고 게임 내에 어색한 동작을 보완해서 나왔다면 훨씬 반응이 좋았을 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게임이다.


별점 : 1개


Three!는 매우 단순한 퍼즐 게임이다. 대표적인 킬링타임용 퍼즐이면 단순한 규칙임에도 매번 반복해서 할 때마다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4행 4열인 칸 안에 숫자가 적힌 퍼즐조각이 들어오고 이를 맞춰서 좀 더 높은 숫자를 만드는 방식이다. 1은 2와 결합해서 3이 되고 3이상의 숫자들은 자신과 똑같은 숫자와만 결합된다. 그렇게 3 6 12 24 48 96 192 ... 의 숫자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언뜻보면 쉬울 것 같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면 그렇게 쉽지 않다.


사실 이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으로 2048이라는 게임이 있지만 Three!가 좀 더 어려운 편이다. 2048같은 경우 2라는 숫자가 계속 들어와서 그 숫자를 이용해서 2048을 만드는 것이지만 Three!에는 1 2 또는 그 이상의 숫자가 들어오고 1은 2와만 결합되고 그 이상의 숫자는 랜덤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변수를 많이 만들어낸다. 그러다보니 게임이 좀 더 재미있어졌다. 그리고 도전하는 맛도 난다. 물론 재수가 없으면 많이 못 가고 너무 빨리 죽어서 짜증날 때도 있지만 하루에 한 두 번씩은 이 게임을 꼭 플레이하게 만든다. 필자같은경우 이런 게임에 재능이 없어서인지 10584점이 한계인데 세계기록을 보면 2백만 점을 기록한 무시무시한 괴물도 존재한다.


그래픽도 참 심플하고 귀엽다. 특히 이 조각들이 높은 숫자들로 결합될 때마다 내는 효과음은 좀 더 높은 숫자를 만들고 싶은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높은 숫자들이 만들어질 때마다 그 숫자들을 나타내는 케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설명들이 참 재미있다. 이런 설명들도 게임에 숨겨져 있는 작은 묘미이다.


게임을 간략하게 총평하자면 Three!는 심플함이란 포장지로 쌓여있는 고난이도 퍼즐이다. 하지만 게임 룰은 1초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꼭 핸드폰에 다운 받아놓고 그냥 가끔 시간 날 때 한 두 판씩 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게임이다. 어딜 가야하는데 심심하다면 핸드폰을 꺼내어서 한 번 해보면 어떨까.


별점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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