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음악~ 좋다~



 아주 짧고 귀여운 게임입니다. 마우스를 이용해 네모난 칸으로 사진을 찍고 사진을 다시 클릭하면 사진 속 인물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5개의 엔딩을 보아야합니다. 5가지 모두 생각하는게 생각보다는 어렵습니다. 자신이 못 본 엔딩의 수가 좌측 상단에 표시돼니 모든 엔딩을 다 볼 때까지 플레이해보세요.


게임 하는 곳 : http://www.kongregate.com/games/danielben/i-wish-i-were-the-moon




 고등학교 때 학교 컴퓨터에서 친구들과 테트리스를 했던 기억이 있다. 6명이 한 방을 잡은 뒤 같이 하는 아템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땐 한 명이 "1번 다구리해!"라고 외치면 나머지가 일제히 공격용 아이템을 1번한테 쓰고 1번은 순식간에 떡실신 당하며 거의 빈사상태까지 가는 상황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명이 죽어가고 있는데 친구 한명이 클리어를 써주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상황까지, 테트리스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테트리스를 볼 수 없게 되버렸다. 물론 내가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과 같이 테트리스를 할 기회가 사라져가는 것도 있었지만 사실은 아예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테트리스가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그런 테트리스 돌아왔다. 아마도 아직 판권은 한게임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서비스를 하는 곳이 한게임밖에 없다. 예전에는 CJ에게 국내 판권이 있었는데 CJ가 연장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테트리스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 문제를 한게임 측에서 해결한 듯 하다. 사실이야 어쨌든지 간에 테트리스가 돌아왔다는 이야기만으로 참 기쁘다.

 오랜만에 플레이해보는데 조금만 해보니 예전 기억이 나면서 금방 실력이 살아나는 듯 하였으나, 점수는 계속 1600점 내외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지면 점수가 깎이고 이기면 점수가 쌓이는 시스템인데 자신보다 잘하는(즉, 점수가 높은) 사람과 할 때 이기면 상대방은 점수가 많이 깎이고 자신은 점수를 많이 얻는다. 반대로 상대방은 이겨도 그리 큰 점수를 받지 못한다. 더군다나 6인 개인전을 할 경우 순식간에 경기가 끝나는데 행여 실수라도 한 번 해서 꼴찌를 해버리면 순식간에 엄청난 점수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1등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고로 점수가 쉽게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점수 시스템이 공정하긴 한 것이겠지만 아마도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엄청나게 게임을 하게 되는 하나의 수단이 되어버린다. 마치 도박을 하는 것 마냥 게임을 하다 점수를 잃게 되면 '잃은 것만 복구하고 그만하자'라는 심리로 계속 게임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조금만 집중이 흐트러져도 순식간에 패배하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을 하게 된다.

 테트리스에 빠져드는게 이뿐인가? 테트리스는 본래 오묘한 쾌감을 주는 게임이다. 블럭을 하나하나 쌓다가 가장 긴 막대로 4칸을 동시에 없앨 때 생기는 그 쾌감(!!)이야말로 테트리스를 지금까지 만인이 사랑하게 만든 주요 원인이 아니던가. 더군다나 조작이나 게임룰 역시 간단하다. 모두가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마스터하기까지는 굉장히 오래 걸린다. 마치 블리자드에서 만든 스타크래프트가 테트리스를 본받아 게임을 만들었다고 하면 너무 큰 과장일까?

게임 하는 곳 : http://tetris.hangame.com/index.nhn


이 분이 뉘신지는 다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포탈의 비공식 버전의 모드 Portal : Prelude(이하 프리루드)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공개된지는 조금 오래되었지만 이제서야 플레이해보게 되었네요. 우선 프리루드의 첫느낌은 "어렵다"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포탈을 할 때는 어느 정도 머리를 쓰는 것만 잘하면 많은 게 해결되었는데 프리루드는 머리만 좋아야하는게 아닙니다. 반응속도가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낙하하는 순간에 자신앞에 포탈을 여는 동작을 신속하게 하지 못할 경우 엔딩을 보는 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신속함과 더불어 세이브 로드 노가다를 반복해야만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루드를 플레이해봐야하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바로 프리루드가 prelude 이기 때문입니다.


 네 프리루드는 포탈의 원버전(이하 포탈)의 앞시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작을 플레이해보신 분은 포탈에 사람이라고는 코빼기도 안 보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나중에 그들의 감시실에 가도 방금까지 사람이 있었던 듯한 흔적만 있을 뿐 진짜 사람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죠. 하지만 프리루드에는 사람이 나옵니다. 감시실에서 우리가 테스트받는 것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나중에 실제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cake의 정체뿐만 아니라 포탈에서 나왔던 보스의 정체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이유면 프리루드를 플레이해야할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봅니다.(그리고 더 궁금하신 분들은 프리루드를 플레이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프리루드의 특징은 포탈의 그 것과 동일합니다. 프리루드는 포탈의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해서 나온 일종의 무료버전 확장팩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 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미 포탈을 플레이해봤다는 가정하에 기본설명은 최소한으로 아니 거의 하지 않고 거의 응용동작을 극대화시켜서 레벨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이러한 연유로 인해 프리루드는 정말 꽤나 어려운 난이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레벨2부터 막히는데 분명 어떻게해야하는지는 알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고통(?)을 느끼게 될겁니다. 프리루드의 공식사이트에서는 공략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니 하다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될 때마다 동영상을 보면 큰 도움일 될 것입니다.


 포탈이 그러했듯이 프리루드의 재미는 포탈이 만들어내는 퍼즐의 오묘함에 있을 것입니다. 다른 FPS에서는 느끼기 힘든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프리루드의 재미이죠. 프리루드는 처음에 시작해서 반응속도에 적응할 때까지가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반응속도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꽤 재미있게 프리루드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플레이하다보면 전작에서 나왔던 장소들이 겹쳐지기 때문에 포탈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될 겁니다. 프리루드, 꼭 해보세요.


P.S 아마도 제작자는 영어권 국가에 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작자의 코멘터리 트랙이 있어서 들어보았더니 죄다 프랑스어(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정확히 어느나라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여서 조금 듣다 포기했습니다. 당연히 한글 자막도 없습니다.



게임 받는 곳 겸 공략 사이트 : http://www.portalprelude.com/
(단 스팀 및 하프라이프 포탈이 깔려있어야 합니다.)



사... 사람이다!!!



제작자의 센스!!??




어디서 많이 봤는데...




이 번에는 진짜 파티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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