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게임은 땅따먹기처럼 마석을 점령하고 정령들을 소환하면서 적 마스터를 죽이는 것이 최종 목표다


 팔콤에서 1988년에서 발매한 상당히 오랜된 게임입니다. 장르는 택틱컬 RPG 라고 하는데 그냥 스토리없는 SRPG 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파랜드 택틱스에서 스토리가 쏘옥 빠졌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죠. 그렇다고 마냥 파랜드 택틱스같은 게임은 아닙니다. 이 게임의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이 게임은 자신의 마스터를 운용해서 각종 정령들을 불러내고 그 정령들을 이용해서 적과 싸우고 승리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석화의 좋은 예, 적마스터를 석화시켜서 순식간에 낙승을 얻어냄


 미션은 이지 노말 익스퍼트 모드가 존재하고 이지 노말 미션은 같은 맵인데 적 마스터의 난이도가 조금 다른 상태에서 게임을 하게 되고 익스퍼트 모드는 모든 정령을 소지하지만 적 마스터에 비해서 패널티가 상당히 큰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지 노말 같은 경우는 처음 기본 정령만 소지하고 시작한 채로 맵을 클리어하면서 정령 또는 마법 카드를 하나씩 받게 되어 다음 게이부터 새로운 정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말의 초반 난이도는 쉬운 편이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상당히 어려워지게 됩니다. 익스퍼트는 상당히 어려워서 각 마스터마다 그 특징을 잘 숙지하고 싸워야 간신히 이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맵은 적 마스터와 레벨 차이가 무려 10이나 납니다. 그 패널티를 이겨낼 정도로 운영을 잘 해야 게임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노말 마지막 미션, 적 마스터 옆에 초스피드로 다가가서 석화시켜서 승리. 도둑만 가능한 일이다.


 전투를 시작하게 되면 처음 자신의 마스터가 첫 턴을 먹고 시작하게 됩니다. 턴제 전략 게임은 항상 그렇듯이 첫 턴을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이득을 보고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맵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플레이어는 적 마스터보다 조금은 불리한 지형 또는 위치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단, 초반 10개 정도의 맵은 게임을 배운다는 차원에서 플레이엉에게 좀 더 유리한 지형을 주고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여러모로 힘든 지형이 많아서 보통 한 맵을 서너 번 플레이해야 클리어할 수 있을 겁니다.

익스퍼트 마지막 미션, 이 미션 역시 빠른 이속을 이용해 적 마스터를 석화시킴으로써 낙승을 얻어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각 마스터를 고를 수 있는데 각 마스터는 조금씩 특징이 다릅니다. 어떤 마스터는 이속과 스피드가 빠르고 어떤 마스터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강하고 어떤 마스터는 마력이 강합니다. 어떤 마스터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어떤 마스터는 근접 공격만 가능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마스터는 몬스터를 때려봤자 데미지가 사실상 0인 마스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마스터가 여러 종류이다보니 게임을 한 번 클리어한다고 해도 2회차 3회차 플레이시에는 다른 마스터로 게임을 클리어할 수도 있습니다.

적 마스터 석화 = 승리


 각 정령들은 물 바람 불 땅의 속성을 가지고 있고 물은 불에 강하고 불은 바람에 강하고 바람은 땅에 강하고 땅은 물에 강한 상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보통 불의 정령은 공격력이 강한 편인 대신 거의 대부분 걸어다니고 물에는 절대 못 들어갑니다. 물의 정령은 지상에서는 이속이 조금 느린 편이지만 물 속에서는 최고의 이동력을 자랑합니다. 바람의 정령은 전부 비행유닛인 관계로 이속이 굉장히 빠르지만 물 속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땅의 정령들은 적당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지니고 있고 물 속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 속에서는 땅보다는 이속이 떨어집니다.

익스퍼트에서 주로 바 메이트를 이용한 석화로 대부분의 경기를 승리함


 처음 1회차 플레이시 게임이 어렵다 싶으면 도적(시프)을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턴 방식의 게임을 해본 플레이어는 알겠지만 모든 턴 방식의 게임에서는 이속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내 턴이 자주 돌아오느냐, 얼마나 내가 멀리까지 움직일 수 있느냐가 게임을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시프는 이속면에서는 모든 케릭터를 통틀어 최강입니다. 심지어 익스퍼트 모드에 나오는 자신보다 10레벨 높은 마지막 보스보다도 이속과 스피드에서는 앞섭니다. 물론 그 대신 마력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는 게임 내에 존재하는 마석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각 맵에는 마석이 흩어져있고 이 마석을 차지하게 되면 마스터의 마나가 더 빨리 회복되어서 좀 더 많은 정령을 소환하거나 다양한 마법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이 도적은 자신의 우월한 이동력으로 여러 마석을 점령하고 좀 더 자주 정령을 소환할 수 있으면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순식간에 적 마스터 근처로 가서 정령을 뽑은 뒤 적 마스터를 암살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전략은 석화마법을 쓰는 땅의 정령인 바-메이트를 적 마스터 근처에서 소환한 뒤 적 마스터를 석화시켜버리면 게임은 정말 싱거울 정도로 빨리 끝납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해서 다가가다가 적 정령에 자신의 마스터가 죽게 되면 말짱 도루묵이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컨쥬레이트 역시 석화 마법이다. 석화야 말로 도둑과는 찰떡궁합


 만약 자신이 어느 정도 게임에 능숙해졌다 싶으면 다른 플레이어와 멀티 플레이도 가능합니다만, 게임이 나온시기가 오래 지난 관계로 사실상 멀티플레이는 상당히 힘듭니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를 종종 찾을 수 있으므로 그런 곳에서 만난 사람과 멀티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공략 등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 : http://vantage.wo.to/
밴티지 마스터 위키 : http://ko.wikipedia.org/wiki/%EB%B0%B4%ED%8B%B0%EC%A7%80_%EB%A7%88%EC%8A%A4%ED%84%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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