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 끝나는겨...



 로봇으로 전진 또 전진하는 게임입니다. 로봇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도시를 파괴시키고 다른 도시로 계속 넘어가야하는데 처음에는 비교적 재미있다가 나중에는 지겨워서 때려치우게 되는 게임입니다. 이상한 것은 분명 "?"로 표시된 곳에 다른 로봇이 나와야하는데 아무리 레벨이 진전돼도 새로운 로봇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제작자가 만들다가 만 게임은 올린 거였군요... 뭐 어쨌든 잠깐하기에는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자도 말했듯이 너무 오래는 하지 마세요. 사실 이 게임의 제작자는 월드오브구(World of goo ; WOG) 를 만든 사람입니다. 왠지 모르게 하얀로봇의 디자인이 월드오브 구의 그 것과 살짝 닮아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의 착각인가요.

게임 하는 곳 : http://2dboy.com/RobotAndTheCities/
제작자의 코멘트 : http://2dboy.com/2008/01/11/game-in-7-days-robot-and-the-cities-that-built-him/




 뒤늦게 해보게 된 어드벤쳐. 전체적으로 잘 만들었다. 물론 이 곳 저 곳에서도 지적되고 있듯이 길이가 짧은 것이 좀 흠이지만 그 걸 커버해줄 많은 장점들이 있다.

 우선 이 게임은 아이템의 자유도가 높다. 스토리의 자유도가 아닌 아이템의 자유도이다. 게임의 설정 자체가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소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모든 아이템은 섬에서 얻은 아이템을 조합해서 써야하며 아이템을 조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단적인 예로 불을 피우기 위해서 나무에 지푸라기와 렌즈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렌즈대신 부싯돌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게임의 핵심이 되는 전지를 만드는 법도 한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간혹가다 다른 데에 아이템을 사용해버려서 다른 아이템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지만 게임을 유연성있게 만들어서 그런 경우에도 다른 방법을 통해서 난관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 아마도 아이템의 자유도가 이렇게 높은 게임은 이 게 처음인 듯 싶다.

 이 게임의 그래픽 역시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좋다. 아틀란티스와 같이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그 지역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필드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데 그래픽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게임에 빠져들기 좋다. 중간중간 주인공의 행동을 묘사하기 위한 삽화가 나오는데 이는 주인공의 3D묘사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듯 하다. 하지만 그 묘사가 적절해서 게임을 하는데 지장을 주거나 하지 않는다. 다만, 갈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어있다는게 좀 흠이다. 분명 필드는 넓은 것 같지만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있다보니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이 정도면 수작이다. 픽셀헌팅도 존재하고, 아이템 결합 노가다도 해야하지만 힘들게 게임을 깬 뒤에도 다른 방법으로 엔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또다시 하게 만드는 동기를 제공해준다. 어드벤쳐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은 게임.

잔잔한 음악~ 좋다~



 아주 짧고 귀여운 게임입니다. 마우스를 이용해 네모난 칸으로 사진을 찍고 사진을 다시 클릭하면 사진 속 인물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5개의 엔딩을 보아야합니다. 5가지 모두 생각하는게 생각보다는 어렵습니다. 자신이 못 본 엔딩의 수가 좌측 상단에 표시돼니 모든 엔딩을 다 볼 때까지 플레이해보세요.


게임 하는 곳 : http://www.kongregate.com/games/danielben/i-wish-i-were-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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