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던전은 모바일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핵앤 슬래쉬 게임이다.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딱히 스킬 쓸 것도 없고 그냥 적만 클릭해서 죽이고 아이템을 업고 계속 성장하면 된다.

던전은 계속 층을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있으면 모든 층은 방 9개로 구성되어있고 연결통로만 조금 다를 뿐 4~5개의 배경이 바뀌는 던전이 계속 반복되어 나온다. 각 배경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몬스터들도 달라지는데 각 몬스터마다 특징이 있으니 죽이는 순서를 잘 결정해야 각 방을 손 쉽게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략 우리가 하는 일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9개의 방에 있는 모든 몬스터를 클리어 -> 거기서 나온 아이템 중 내가 가진 것보다 좋은 것을 장착 -> 가끔 좋은 아이템을 파는 애가 나오는데 그건 영혼을 주고 사는게 가능(영혼이 부족하면 인앱결제로 영혼을 사는 것이 가능) 혹은 가끔 벽이 뚫리는데 거기서 성능이 괜찮은 아이템을 구입 -> 체력이 부족하면 이 전에 깨놓았던 방을 다시 가서 시체를 먹는 늑대들을 죽이고 체력포션을 획득해서 풀피로 만들기 -> 마지막 보스방에 들어가서 보스 처치 -> 보스가 주는 아이템으로 장비를 교체하고 다음 스테이지 가기

정말 이 것 말고 아무 것도 없다. 이 게임은 스토리도 사실상 거의 없다. 가끔 주인공의 유령아내가 나와서 자신과 함께 하자고 할 때 거기로 가면 게임이 완전히 끝나버린다. 이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사항도 없이 그냥 계속 내려가면 된다. 끝도 없다.(50층까지 갔는데도 계속 같은 레파토리가 반복되었고 검색해본 결과 100층 넘게 내려가도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한다.)

사실 그럼 이 게임을 왜 하냐고 묻는 사람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하다보면 은근히 재미있다. 어차피 디아블로 하는 이유가 좋은 장비 얻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물론 디아블로에는 스킬이 좀 더 많기는 하지만 결국 파밍을 위해서 게임을 하는 거고 이 게임에서도 충분히 파밍이 가능하다. 다만 너무 단순해서 조금 더 빨리 질릴 뿐. 50층 정도까지는 충분히 재미있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 파밍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추천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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