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의 게임 이야기를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글은 일주일에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올릴 생각이고 그 동안 플레이했던 게임들을 조금 편하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아니.. 사실 하나도 없을 수도 있지만 한 번 시작해봅니다. Ready Set Go!


 스팀(steam)에서 만들어낸 유명 fps 게임입니다. 하프라이프2 엔진으로 만들어낸 일종의 모드 게임이지만 사실상 자체적으로 다른 게임이라 할 수 있죠. 팀포트리스2와 더불어 스팀의 멀티 fps의 큰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네 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해서 마지막 목적지까지 무사히 귀환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가는 길이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수백 수천의 좀비가 플레이어들의 길을 막아설 것이고 때대로는 무시무시한 특수 좀비들이 플레이어의 뒤를 노립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네 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해서 막아내야 합니다.


L4D의 또다른 모드 서바이벌 모드 몰려드는 좀비로부터 10분간 살아남아야하는데 상당히 빡세다.




 처음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에게 기본 메딕킷 하나와 기본 소총이 주어집니다. 플레이어가 들 수 있는 총은 이 기본 소총과 더불어 메인 무기 이렇게 두 가지 입니다. 미션에 따라 메인 무기가 게임 중반에 주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초반에 메인 무기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고를 수 있는 무기는 연발소총 계열인 우지(Uzi)와 한 번에 여러 탄을 발사하는 샷건입니다. 우지 같은 경우는 멀리있는 적을 죽이기 용이합니다. 그에 반해 샷건은 떼거지로 몰려오는 좀비들을 처리하기 수월합니다. 따라서 4명의 팀원이 적절하게 무기를 조합해서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기본 소총인 권총은 다른 무기들과는 달리 탄약 제한 수가 없고 비교적 멀리 있는 적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므로 보통은 샷건을 많이 드는 편입니다. 샷건으로는 근접하는 적들을 죽이고 멀리있는 적은 기본 소총인 권총으로 죽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인 관계로 이들을 처리할 수 있는 대량 살상 무기가 존재합니다. 이는 우선 휴대 가능한 화염병과 유도수류탄과 휴대가 힘든 가스통과 석유통이 있습니다. 화염병같은 경우는 휴대하고 다니다가 적이 몰려있는 곳에 던지면 그 영역에 화염이 발생합니다. 이 곳을 지나가는 적은 온 몸이 불에 휩싸이게 되며 지속적인 데미지를 받게 됩니다. 후에 설명하겠지만 보통 탱크를 잡을 때 이 화염병을 많이 사용합니다. 유도수류탄을 던지게 되면 그 주변에 있는 일반 좀비들이 반응을 해 수류탄 쪽으로 모여들게 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류탄이 터져서 그 주변의 일반좀비를 몰살 시킵니다. 특수 좀비들은 이 수류탄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가스통가 석유통은 앞서 말한 것들과 유사하지만 휴대가 힘듭니다. 이는 부피가 커서 들고 운반하는 동안에는 다른 무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던진 뒤에 다시 자신의 총으로 맞춰야만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가스통은 비교적 사용이 어렵지만 석유통 같은 경우는 사실상 화염병과 동일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합니다.


L4D는 기본적으로 네 명이서 협동 플레이를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 내에서 회복 방법은 조금 독특한 편입니다. 플레이어가 들 수 있는 회복 아이템은 무기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사용시간은 조금 걸리지만(대략 3~4초 정도) 체력을 상당히 회복시켜주는 메딕킷과 일시적으로 체력을 증가시켜주는 필이 있습니다. 이 필은 순간적으로 체력이 증가하지만 이 순간 증가한 체력은 서서히 줄어들어서 결국은 필을 사용하기 전 체력과 동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필이 상당히 중요한 이유는 케릭터의 이동속도과 관련 있습니다. 케릭터가 어느 체력 이하로 떨어지면 이동속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설사 단 한 명의 이속이 떨어지더라도 팀 전체가 느리게 이동하게 되므로 체력을 관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게임은 팀플인 게임인만큼 체력이 떨어진 동료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설사 회복 아이템이 없는 케릭터가 체력이 떨어지더라도 다른 케릭터가 메딕킷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케릭터의 체력을 치유해줄 수도 있고, 필을 건내줌으로써 일시적으로 체력을 회복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적에게 습격을 받아서 자신의 체력이 0이 되면 바닥에 쓰러지게 되고 다시 300의 체력이 생겨납니다. 이 체력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감소하며 적의 공격을 받으면 더 빨리 감소합니다. 쓰러진 상태에서는 권총밖에 쏠 수 없으며 다른 케릭터가 일으켜 세워줘야만 다시 일어서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 일어난 후의 체력은 서서히 감소해서 메딕킷으로 치료하지 않는 이상 서서히 체력이 감소해 결국 1로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케릭터가 무한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 번을 쓰러지고 일어난 후에 메딕킷으로 치료하지 않고 또다시 쓰러지게 되면 그 때는 영구히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것은 게임인 만큼 죽었다고 해서 다시 부활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특정 지역에 플레이어가 방 안에 갇힌 채로 리스폰되며 다른 플레이어가 구출해주면 다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권총같은 경우 하나를 더 주울 경우 이렇게 쌍권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게임에 나오는 좀비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그냥 하염없이 쏟아지는 미칠듯한 물량으로 승부하는 일반좀비, 일정 주기를 두고 리스폰 되는 특수좀비, 맵마다 많아야 한 번 나오는 탱크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일반 좀비는 평소에는 땅에 가만히 서있거나 앉아 있다가 플레이어를 발각하면 느리게 반응한 뒤 플레이어 쪽으로 뛰어와서 공격합니다. 특별히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그 양이 양인만큼 떼거지로 몰려올 경우 조심해야합니다. 특히 전문가 난이도에서는 일반 좀비에게 몇대만 맞아도 쓰러지므로 일반 좀비라고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특수 좀비는 크게 3가지가 존재합니다. 스모커, 헌터, 부머 이렇게 세가지인데 각각의 좀비는 특수한 능력이 있습니다. 스모커같은 경우는 원거리에서 혀를 길게 늘여 플레이어를 자신쪽으로 끌어옵니다. 스모커에게 잡힌 플레이어는 행동불능상태가 되며 다른 플레이어가 구출해주지 않으면 결국 죽게 됩니다. 그리고 스모커를 죽일 경우 스모커 몸에서 특수한 연기가 발생하여 시야를 방해합니다. 헌터같은 경우는 엄청 빠른 이속으로 플레이어에게 다가와 플레이어를 덮칩니다. 헌터에게 당한 플레이어 역시 행동 불능 상태가 되며 헌터가 플레이어를 눕힌 상태로 계속 공격을 합니다. 부머는 플레이어들에게 토사물을 분비합니다. 이 토사물을 맞으면 갑자기 일반 좀비가 떼거지로 나타나 토사물에 맞은 플레이어를 공격합니다. 또한 부머가 플레이어에게 인접한 상태로 죽을 경우 부머가 터지면서 토사물이 플레이어에게 뿌려집니다. 이 토사물 역시 일반 좀비를 소환하므로 가능하면 부머는 원거리에서 잡아야 합니다. 탱크같은 경우는 무시무시한 체력과 힘을 가진 좀비입니다. 탱크가 등장하면 음악이 달라지므로 탱크가 나타났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탱크에게 주먹으로 맞을 경우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서 상당한 양의 체력이 감소합니다. 또한 탱크는 지반의 돌을 들어서 던집니다. 이 돌에 맞을 경우에도 체력이 상당수 감소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탱크의 가장 무서운 공격은 길가에 있는 차를 쳐서 공격하는 것입니다. 탱크는 길가에 널려있는 차를 날려서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 있는데 이 차에 맞을 경우 한 방에 땅에 쓰러지게 됩니다. 탱크를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탱크에게 화염병을 맞추고 난 뒤 탱크를 서서히 유인하면서 지속적으로 총으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탱크의 이속은 플레이어가 달리는 이속과 거의 동등합니다. 따라서 탱크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네 명의 플레이어가 지속적인 공격을 해주면 탱크가 의외로 빨리 죽기도 합니다. 하지만 탱크가 나왔다고 해서 다른 일반 좀비나 특수좀비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탱크가 나오면 이래저래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가끔 이렇게 그래픽이 깨지는 경우도 있다.




L4D는 기본적으로 팀워크 게임입니다. 자신만 살려고 메딕킷을 아낀다던지 동료가 따라오건말건 혼자 앞서 간다던지 개인 행동을 할 경우 미션을 클리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동료를 지키고 동료와 함께 얼마나 잘 움직이냐가 미션을 클리어하냐 마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됩니다. fps가 단순히 적과 싸우면서 죽고 죽이는 게임이라서 지겹다고 생각하는 플레이어에게 L4D는 상당히 신선한 게임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fps를 원한다면 L4D를 꼭 해보세요.




L4D 구입하는 곳 : http://store.steampowered.com/app/500/

이렇게 게임은 땅따먹기처럼 마석을 점령하고 정령들을 소환하면서 적 마스터를 죽이는 것이 최종 목표다


 팔콤에서 1988년에서 발매한 상당히 오랜된 게임입니다. 장르는 택틱컬 RPG 라고 하는데 그냥 스토리없는 SRPG 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파랜드 택틱스에서 스토리가 쏘옥 빠졌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죠. 그렇다고 마냥 파랜드 택틱스같은 게임은 아닙니다. 이 게임의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이 게임은 자신의 마스터를 운용해서 각종 정령들을 불러내고 그 정령들을 이용해서 적과 싸우고 승리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석화의 좋은 예, 적마스터를 석화시켜서 순식간에 낙승을 얻어냄


 미션은 이지 노말 익스퍼트 모드가 존재하고 이지 노말 미션은 같은 맵인데 적 마스터의 난이도가 조금 다른 상태에서 게임을 하게 되고 익스퍼트 모드는 모든 정령을 소지하지만 적 마스터에 비해서 패널티가 상당히 큰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지 노말 같은 경우는 처음 기본 정령만 소지하고 시작한 채로 맵을 클리어하면서 정령 또는 마법 카드를 하나씩 받게 되어 다음 게이부터 새로운 정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말의 초반 난이도는 쉬운 편이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상당히 어려워지게 됩니다. 익스퍼트는 상당히 어려워서 각 마스터마다 그 특징을 잘 숙지하고 싸워야 간신히 이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맵은 적 마스터와 레벨 차이가 무려 10이나 납니다. 그 패널티를 이겨낼 정도로 운영을 잘 해야 게임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노말 마지막 미션, 적 마스터 옆에 초스피드로 다가가서 석화시켜서 승리. 도둑만 가능한 일이다.


 전투를 시작하게 되면 처음 자신의 마스터가 첫 턴을 먹고 시작하게 됩니다. 턴제 전략 게임은 항상 그렇듯이 첫 턴을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이득을 보고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맵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플레이어는 적 마스터보다 조금은 불리한 지형 또는 위치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단, 초반 10개 정도의 맵은 게임을 배운다는 차원에서 플레이엉에게 좀 더 유리한 지형을 주고 시작합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여러모로 힘든 지형이 많아서 보통 한 맵을 서너 번 플레이해야 클리어할 수 있을 겁니다.

익스퍼트 마지막 미션, 이 미션 역시 빠른 이속을 이용해 적 마스터를 석화시킴으로써 낙승을 얻어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각 마스터를 고를 수 있는데 각 마스터는 조금씩 특징이 다릅니다. 어떤 마스터는 이속과 스피드가 빠르고 어떤 마스터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강하고 어떤 마스터는 마력이 강합니다. 어떤 마스터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어떤 마스터는 근접 공격만 가능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마스터는 몬스터를 때려봤자 데미지가 사실상 0인 마스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마스터가 여러 종류이다보니 게임을 한 번 클리어한다고 해도 2회차 3회차 플레이시에는 다른 마스터로 게임을 클리어할 수도 있습니다.

적 마스터 석화 = 승리


 각 정령들은 물 바람 불 땅의 속성을 가지고 있고 물은 불에 강하고 불은 바람에 강하고 바람은 땅에 강하고 땅은 물에 강한 상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보통 불의 정령은 공격력이 강한 편인 대신 거의 대부분 걸어다니고 물에는 절대 못 들어갑니다. 물의 정령은 지상에서는 이속이 조금 느린 편이지만 물 속에서는 최고의 이동력을 자랑합니다. 바람의 정령은 전부 비행유닛인 관계로 이속이 굉장히 빠르지만 물 속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땅의 정령들은 적당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지니고 있고 물 속에 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 속에서는 땅보다는 이속이 떨어집니다.

익스퍼트에서 주로 바 메이트를 이용한 석화로 대부분의 경기를 승리함


 처음 1회차 플레이시 게임이 어렵다 싶으면 도적(시프)을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턴 방식의 게임을 해본 플레이어는 알겠지만 모든 턴 방식의 게임에서는 이속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내 턴이 자주 돌아오느냐, 얼마나 내가 멀리까지 움직일 수 있느냐가 게임을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시프는 이속면에서는 모든 케릭터를 통틀어 최강입니다. 심지어 익스퍼트 모드에 나오는 자신보다 10레벨 높은 마지막 보스보다도 이속과 스피드에서는 앞섭니다. 물론 그 대신 마력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는 게임 내에 존재하는 마석으로 극복 가능합니다. 각 맵에는 마석이 흩어져있고 이 마석을 차지하게 되면 마스터의 마나가 더 빨리 회복되어서 좀 더 많은 정령을 소환하거나 다양한 마법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이 도적은 자신의 우월한 이동력으로 여러 마석을 점령하고 좀 더 자주 정령을 소환할 수 있으면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순식간에 적 마스터 근처로 가서 정령을 뽑은 뒤 적 마스터를 암살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전략은 석화마법을 쓰는 땅의 정령인 바-메이트를 적 마스터 근처에서 소환한 뒤 적 마스터를 석화시켜버리면 게임은 정말 싱거울 정도로 빨리 끝납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해서 다가가다가 적 정령에 자신의 마스터가 죽게 되면 말짱 도루묵이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컨쥬레이트 역시 석화 마법이다. 석화야 말로 도둑과는 찰떡궁합


 만약 자신이 어느 정도 게임에 능숙해졌다 싶으면 다른 플레이어와 멀티 플레이도 가능합니다만, 게임이 나온시기가 오래 지난 관계로 사실상 멀티플레이는 상당히 힘듭니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를 종종 찾을 수 있으므로 그런 곳에서 만난 사람과 멀티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공략 등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 : http://vantage.wo.to/
밴티지 마스터 위키 : http://ko.wikipedia.org/wiki/%EB%B0%B4%ED%8B%B0%EC%A7%80_%EB%A7%88%EC%8A%A4%ED%84%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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